이재명 지시라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50억 클럽??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얼마 전 재판에서 "(배임혐의 관련)당시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서 파장이 있었다.

이에 이재명 대선후보는 정치적으로 자신을 마녀사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소한 걸 가지고 왜곡하려고 한다.. 고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역시 "방침은 이재명 후보의 사적 지시가 아니라 성남시의 공식 방침이었다"라며,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었다.

그런데, 오늘 화천대유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지구 내의 아파트 분약 수익을 정치인과 법조인 등에게 50억 원씩 챙겨주려고 계획했다고 한다.

■ 50억 클럽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가 직접 대화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한다. '50억 클럽'은 아마도 이 녹취록에서 나오는 6명의 유력인사를 말하는 것 같다.

녹취록에서 나온 사람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국회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언론사 회장, 권순일 전 대법관이라고 한다. 즉, 이 사람들에게 50억씩 주려고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남시의회 쪽 인사 2명에게 각각 15억, 5억씩 주려고 구상했고..

분양대행업체 대표(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에게도 100억을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대표는 또 100억을 받아 토목건설업체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한다...;;

■ 수사 상황, 50억 클럽의 입장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서는 3개월 넘게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1.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녹취록에 말이 있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불법적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은 재해를 입어서 정상적으로 지급됐다. 50억 클럽은 사실이 아니다.

2. 박영수 (전 특검)

50억을 받기로 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

3. 권순일 (전 대법관)

저는 알지 못하고, 전혀 사실무근이다.

4. 김수남 (전 검찰총장)

전혀 사실무근이다.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5.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얘기다.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를 한 적도 없고, 사업에 관여한 적도 없다.

6. 곽상도 (전 국회의원)

문제가 되는 건 나밖에 없고, 다른 이들은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50억 클럽이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다.

7. 홍선근 (언론사 회장)

김만배 씨와의 금전 거래는 대장동 사업과 무관하다. 50억 클럽은 사실무근이다.

■ 곽상도 전 의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슈가 또 터지자 언론은 굳이 곽상도 전 의원과 관련한 내용을 확대해서 보도하고 있다. 아마도 곽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이니까 같이 죽자.. 뭐 그런 의도겠지? 국민들이 볼 때는 다 똑같은데..

아무튼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서 돈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곽 전 의원의 아들은 로비를 받은 공무원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협조를 잘하는지 김만배 씨에게 보고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너나 할 것 없이 위부터 아래까지 전체적으로 금전이 오간 것을 볼 수 있다. 김만배 씨는 '위에서 물을 많이 부어줘야 아래까지 잘 내려가지..'라고 표현한다.

다 같이 비리 저지른 것도 어이없고, 마지막에 안 되겠다 싶으니 다 같이 죽자고 폭로하는 것도 추하네요 정말. 검찰 가면 뭐라고 답해야 하는지 일률적인 모범답안 잘 봤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을 엮어서 죄를 나눠가져도 제일 큰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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