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게임'공약, 이재명 '타투'공약(2030공약과 지지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각각 2030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정치 분야에는 다소 관심이 없었던 2030이 전에 비해 정치에 많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만큼 대선후보들이 2030을 위한 공약도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윤석열 후보는 게임에 관한 공약을, 이재명 후보는 타투에 관한 공약을 내놨다. 게임과 타투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어떤 공약일지 궁금하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게임과 타투도 그냥 취미, 패션의 하나로 인정받는 사회가 오면 좋을 것 같다.

■ 게임 공약

게임은 중독성이 있고, 게임을 많이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폭력성을 보인다는 등 단점들이 많이 있다. 또, 게임의 중독성이 마약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게임 중독 치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법도 있을 정도다.

윤석열 후보가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왜곡된 시선은 바뀌어야 한다며, 게임 공약을 발표했다길래 솔직히 좀 오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니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국민의 직접 감시 강화',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장애인 게임 접근성 불편 해소' 등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공약이었다.

생각해보면 게임은 적당히만 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돈을 내고 하는 게임에서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인 것 같다.

■ 타투(문신) 공약

과거에 타투는 타인에게 위협감을 주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패션의 일종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많이 하는 것 같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라인이나 눈썹 문신도 문신이니까 대다수의 국민들이 문신을 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의료법으로 문신이 불법이기 때문에 의료인에게 문신 시술을 받으면 합법이고, 타투이스트에게 받으면 불법이라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긴다며, 타투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해서 타투이스트들도 합법적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타투가 예전에는 무서운 그림들만 있었는데.. 요즘은 이쁜 것도 많고, 색도 넣어서 정말 하나의 예술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영구적인 타투를 좋아하진 않지만, 나쁘게 보는 인식은 바뀌었으면 좋겠다. 타투도 개인의 자유니까.

■ 2030 지지율

2022년 1월 11일 기준(한국리서치), 2030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다음과 같다.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심상정 5.5%

합리적인 세대인 만큼 대선 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것이 '능력'이다. 무능한 정부를 겪은 탓일까..?

청년층이 겪고 있는 문제들 중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들로는 '주거'와 '일자리'를 꼽았다.

이런 결과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인생을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살기 위한 고민보다 일자리나 집 문제 같은 기본적인 걱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것 같다.

지금 2030의 삶은 직장이 있고, 집이 있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조차 벅찬 것이다. 다른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했던 것이 2030에게는 아닌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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