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한복 등장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본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뜬금없이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한복 입은 여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대표들이 중국 국기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런데 그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이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이다.

 

중국은 평소에도 고구려와 발해 등의 한반도 관련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에 힘썼다. 그리고 최근에도 김치나 한복, 상모 돌리기 등의 우리나라 문화를 중국의 문화라고 홍보하여 '문화공정'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본인들 말로는 베이징 올림픽에 한복이 등장한 것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 문화를 소개한 것이라고 한다.

 

대선후보들은 이 부분에 대해 모두 비판했지만, 청년정의당 대표(?)는 조선족 입장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선후보들 입장

 

베이징 올림픽

 

1. 윤석열 후보

고구려과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 남의 것이 아니다. 

 

2. 이재명 후보

중국에서 최근 문화공정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이래야 하는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듯하다. 김치, 한복, 심지어 세계적 스타가 어디 출신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공정이 심각하게 우리 자긍심을 훼손하고 있다.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일각의 의문에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할 것이다.

 

3. 안철수 후보

한복은 대한민국의 문화다.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가 아니라 한복이다.

 

 


 

■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주장

 

문화공정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역사왜곡보다 중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우리 동포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 국적을 가지고 중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이 있다. 한복은 우리 것일 뿐 아니라 동포들의 것이기도 하며, 조선족 동포 역시 자신들의 문화와 의복을 국가로부터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중국의 다양한 민족의상들 중 한복만 없었다면 중국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의 입장은 어땠겠나.

 

대한민국도 이주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도 국내의 다양한 민족 문화가 표현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의 '외국인 건강보험 숟가락론'에 대해) 정치권은 조선족 혐오를 부추기는 외국인 건강보험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부터 해야 한다. 또한, 이주민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대선 후보들이 해야 할 더 시급한 일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한복 논란은 중국의 정치적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단지 조선족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한복은 우리나라 문화다.

 

조선족은 조선족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으로서 우리 문화를 소수민족의 문화로 표현한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베이징 올림픽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다. 그곳에서 일어난 논란을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한복을 중국문화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논란이 된 건 한복뿐만이 아니다. 중국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조선족 거주지역인 '지린성 바이산'이 꽤 오래 나왔다. 그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윷놀이를 하고 있었고, 밖에 있는 사람들은 강강술래, 상모 돌리기, 쥐불놀이 등을 하고 있었다.

 

이게 과연 중국에서 정~말 소수인 조선족을 위해서 한 행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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