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급체계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이 꽤 많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사회의 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행정 집행을 한다. 크게 수사경찰과 치안경찰로 나뉘는데, 수사경찰은 이미 발생한 범죄를 수사하며, 치안경찰은 범죄를 예방하여 공공의 안전을 유지한다.
경찰의 계급은 보통 무궁화, 잎 몇개.. 뭐 그런 식으로 많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경찰 계급은 어떻게 나뉘어 있으며, 정식 명칭과 계급장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모든 경찰 계급을 거친 1명의 경찰청장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은 누굴까?
■ 경찰 계급
우리나라의 경찰 계급은 총 11개다. 그리고 세 단계로 구분되어 각 단계마다 계급장의 모양이 다르다.
경찰 계급은 낮은 계급부터 순서대로 순경, 경장, 경사,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이다.
1. 순경, 경장, 경사
순경, 경장, 경사는 지구대와 경찰서, 그리고 기동대 등에서 일하는 치안실무자이며,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이 잎이라고 하는 이들의 계급장은 아래에 태극장이 있고, 위에는 무궁화 봉오리가 잎에 싸여있다. 순경은 2개, 경장은 3개, 경사는 4개다.
2.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계급장은 중간에 태극장이 있는 무궁화다. 경위는 1개, 경감은 2개, 경정은 3개, 총경은 4개다.
경위 - 지구대 순찰팀장, 파출소장, 경찰서 계장, 경찰청·지방청 실무자
경감 - 지구대장, 경찰서 주요계장 및 팀장(생활안전, 강력, 정보 2 등), 경찰청·지방청 반장
경정 - 경찰서 과장, 경찰청·지방청 계장
총경 - 경찰서장, 경찰청·지방청 과장
3.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
계급장은 중간에 태극장이 있는 무궁화 5개를 5각으로 연결한 태극무궁화다. 경무관은 1개, 치안감은 2개, 치안정감은 3개, 치안총감은 4개다.
경무관 - 지방청 차장, 서울·부산·경기 지방청부장, 경찰청 심의관
치안감 - 지방경찰청장, 경찰교육원장,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국장
치안정감 -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 지방경찰 청장, 경찰대학장
치안총감 - 경찰청장
각 계급장에 있는 태극장은 '국민'을 상징하며, 잎으로 싸인 꽃봉오리는 무궁화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는 '희망,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기본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무궁화 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희망과 가능성을 가진 경찰관을 의미한다.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치안총감의 계급장에서 5각은 '충, 신, 용, 의, 인'이라는 경찰이 지향하는 가치 개념을 의미한다고 한다. 따라서 위로는 국가와 국민을 받들고, 아래로는 경찰 조직을 이끄는 경찰의 수뇌부를 의미한다.
■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은 우리나라의 20대 경찰청장으로, 유일하게 11개의 경찰 계급을 모두 거친 사람이다.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1982년에 순경으로 임용되어, 1985년 경장 승진, 1987년 경사 승진, 1989년 경위 임관, 2004년 총경 승진, 2010년 경무관 승진, 2012년 치안감 승진, 2015년 치안정감 승진, 2016년 치안총감으로 승진해서 경찰청장이 되었다.
경력만 봐도 정선경찰서장, 원주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22경찰경호대장, 영등포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경찰관리관, 경찰청 외사국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까지 화려하다.
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서 실력이 뛰어난지, 임기 중에 정부가 바뀌었지만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임기를 마친 최초의 경찰청장이기도 하다.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지명되어 경찰청장으로 취임했지만, 문재인 정부로 바뀐 후에도 중도에 사퇴하지 않고, 끝까지 경찰청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후임자가 정해지고 나서 정년 퇴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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