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록이 또 공개됐다. 이번엔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서로 상대방이 몸통이라고...)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녹취록이 조작되었으며, 관련 기사에 추천 수가 조작됐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또 다른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을 공개했는데, 김만배 녹취록의 내용과 달랐다. 이번 김만배 녹취록은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후에 녹취된 것이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대장동 몸통이 누군지 다들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오늘 대장동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 걸까?


■ 김만배 녹취록 (윤석열 수사 봐주기?)


이번 김만배 녹취록은 2021년 9월 15일,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의 대화 내용을 녹취한 것이다.

내용은 김만배씨가 신학림 전 위원장에게 자신이 조우형을 박영수 변호사(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해줬고, 박 변호사가 윤석열 전 총장을 통해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부산저축은행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에게 110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줬다. 그 대출을 알선하고 10억 3000만 원을 받은 사람이 조우형이다. 그리고 당시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의 주임검사는 윤석열 후보였다.

조우형씨는 당시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고, 2015년에 검찰에서 구속 기소했다고 한다.

녹취록의 내용은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전 특검이었던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했고, 윤석열 후보가 박영수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도 검찰 진술에서 "조우형이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김만배가 '오늘은 올라가면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라고 했다. 조우형은 실제로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며 첫 조사와 다르게 잘해주더라'라고 말했다"라고 한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조우형을 본 적 없다"라고 했고, 박영수 변호사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후배 검사들에게 청탁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고, 조우형 사건을 청탁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 조우형 2021년 11월 24일 검찰 진술조서 (원희룡 정책본부장 공개)

- 조우형의 검찰 중수부 커피 관련 진술


검사 - 2011년경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조씨 - 네. 2011년 4~5월경 대검 중수부에서 3번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당시 조사받은 내용은 무엇입니까?
조씨 - 부산저축은행 김양 부회장의 부탁으로 박XX에게 돈을 전달한 적이 있는데, 그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 당시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 때 진술인이 만난 검사는 박XX 검사뿐인가요?
조씨 - 네. 그렇습니다.

검사 -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있나요?
조씨 - 아니요.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 대장동 의혹 최초 보도 기자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는 2021년 8월 31일, <이재명 후보님, 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칼럼을 보도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사람이다.

칼럼은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천화동인(화천대유 관계사)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내용이었다.

화천대유는 박종명 기자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박종명 기자는 2022년 3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하는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장동 특혜의혹 논란의 시발점은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제보를 해줬고, 사실 확인을 거쳐서 기사를 발행했다.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함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이 부정부패 세력과 결탁하여 대장동 특혜로 얻은 엄청난 수익금으로 자신의 출세 영욕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 너무 민감한 사안이라 중앙 언론들이 눈치 보며 기사화하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어떤 고초를 겪더라도 진실만큼은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는 심정으로 보도하게 됐다"


■ 진중권 - 김만배 녹취록은 '쉰 떡밥'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장동과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별개의 사건으로 봐야 된다"

"그다음은 녹취가 이뤄진 시점을 봐야 한다. 녹취 시점은 이미 사건이 터졌을 때다"

"대화하신 분은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다. 본인도 기사를 쓰시는 분이고, 이게 만약 신빙성 있다면 그 당시 이미 기사를 썼어야 한다"

"이걸 몇 개월이나 들고 있다가 선거 3일 전, 사실을 확인하기에는 짧은 시간 안에 터뜨린 것은 공작이라고 본다"

"여권과 언론 사이의 협업이 참 잘 이루어지지 않나. 조직적 공작이라기보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저는 그럴 가능성이 너무너무 크다고 판단한다"

"만약 뉴스타파(3월 6일, 녹취록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할 가치가 있다면, 녹취록을 입수했을 때 바로 보도했어야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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